신앙

[스크랩] 주기도문 공부(마 6:9-13)

경회성 2009. 1. 24. 06:54

9,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당시에는 기도가 보편화되지 않았다. 제자들도 기도할 줄을 잘 몰랐다. 바리새인들과 같이 잘못된 기도 관행이 많았다. 세례요한은 자기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었다. (눅 11:1,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 누구는 기도를 잘 한다, 잘 못한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것은 정확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기도에 있어서 만큼은 잘 잘못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뿐이기 때문. 기도는 하나님께 올리는 말씀이므로 사람이 듣기에 좋은지 나쁜지와는 별 상관이 없다.

* 예수님도 지적하셨지만, 기도는 말을 많이 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요점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제일 좋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므로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우리 입술이 움직이기 전에 하나님은 벌써 우리의 진심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좋은 말로 하나님을 설득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 중요한 것은 무슨 기도를 드리는가? 그리고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가? 이다. 기도를 아예 안 하는 것이 문제다. 기도를 실제로 자주 하게 되면 기도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고, 그리고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나는 우리 성도들이 자신있고 담대하게 기도하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기도를 쉽고, 간단하게, 자주, 간절히 드리기를 원한다.  주기도문이 우리의 기도를 돕는 최선의 기도.

 

6개의 간구와 (1개의 찬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의 3개는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되는 것, 하나님을 위해서 구함.
뒤의 3개는 우리의 구원과 관련되는 것. 우리를 위해서 구함. (Calvin, commentary)
마치 십계명 중 앞의 4개는 경건의 의무(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에 대한 계명)이고, 뒤의 6개는 자비의 의무(다른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에 대한 계명인 것과 같다. (Calvin, commentary)
하나님과 나, 또는 하나님과 인간이라는 이 순서가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에 있다.
사랑의 계명에 있어서도, 먼저 하나님을 마음, 뜻, 힘, 정성을 다해서 사랑하는 것, 다음에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으로 순서가 지워져 있고, 이 순서는 한 번도 바뀌지 않음. 마 6:33,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9,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기도의 대상: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다. 2가지 뜻.(Calvin commentary: 우리를 향하신 아버지로서의 사랑과 무한한 능력)
 첫째는 하늘에 계시는 분이다. 하늘은 초월, 전능하심을 의미.(Calvin은 commentary에서 이것을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설명하는데, 그것은 2:4; 115:3이다). 특정한 곳을 의미하지는 않음(Calvin commentary에서 역대기 하 2:6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분 곧 온 세계보다 더 높으신 분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실 수 있는 분.
 둘째, 아버지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성품, 자애, 사랑.
 하나님은 그 초월적 본질로 말미암아 우리로부터 멀리계신 분이지만, 동시에 그 자애로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한 없이 가까이 갈 수 있는 대상이다.
 (Calvin commentary: 그리스도는 기도의 시작에서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에 확신을 갖도록 원했다. 그렇지 않다면 즉, 우리의 기도가 신앙에 기초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9,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십계명의 3번째,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지 말라와 같은 의미.
 이름은 그 존재를 상징한다.
 중국문화권에서는 아버지나 스승의 함자를 함부로 부르지 않는 전통이 있다.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그분 자체를 경멸하는 결과에 이르기 쉽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공경을 받으셔야 할 분.
 (Calvin, commentary: 어떤 사람도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하나님의 영광을 증진시키기 위한 충분한 열망을 가질 수 없다.) : * 자기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하나님의 영광만을 열망해야 한다는 것.

 

10, “나라가 임하옵시며”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그 진리를 가르치신 분.
 나라는 영토 개념과 함께 다스림, 통치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뜻이다.
 롬, “하나님의 나라는 의, 평강, 희락”: 하나님의 다스림의 특징. 의의 나라, 평화의 나라, 기쁨의 나라.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가 늘 희망해야 할 곳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미국이나 유럽 어떤 나라든지 기독교가 널리 전파된 나라도 실제 하나님의 나라와는 무한한 거리가 있다. 교회야 말로 하나님나라에 가장 가까운 공동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다.
 (Calvin commentary: * 말씀과 성령의 관계에 대한 칼빈의 전형적인 이해가 나타남. “자신의 말씀으로 인간들을 다스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나 성령의 내적인 능력이 더해지지 않으면, 다만 소리로서만은 인간들의 마음에 뚫고 들어가지 못하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그 둘이(말씀과 성령) 함께 결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자기의 능력을 행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Calvin, commentary: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무질서와 혼돈에 반대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손으로 인간들의 계획과 의도를 통제하지 않으시면, 선한 질서는 이 세상에서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서의 하나님의 통치의 시작은 옛사람의 파괴이며, 우리 자신의 자기부인이며, 그리하여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는 것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10,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뜻: 하나님의 의지, 계획. 목표.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께서 오신 것도 그 뜻을 위해서이고, 우리가 부르심을 받고 살고 사역하는 것도 그 뜻을 이루기 위함이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각 사람이 해야 할 일이 바로 각 사람의 사명.
 그 뜻을 이루어지는 것과 하나님이 나라가 임하는 것은 동일한 사건이다. 그래서 누가복음에는 이 구절이 생략되어 있다. (눅 11:2)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라. 여기서의 빵은 모든 종류의 음식 뿐 아니라 나아가 현생의 삶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리킨다.(CAalvin commentary)
 오늘, 일용할 양식: 날마다 구하라. 여기에는 양식이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의 은혜로 공급되는 것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믿음이 담겨 있다.
 내일 먹을 것이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는 뜻도 담겨 있다. 내일에는 내일 기도하면 주실 것이기 때문.
 부자들의 경우, 일 년 먹을 양식을 쌓아두고 있는 경우는 어떤가? 그들도 이 기도를 해야 한다. 아무리 많이 쌓아 놓아도 주님이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면 하나도 먹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 (많은 양식을 곳간에 가득 채워놓고 그날 밤에 죽은 부자 비유, 눅 12:16-21)(Calvin commentary: 하나님이 날마다 우리를 먹여주지 않으시면, 삶의 필요를 위한 어마어마한 축적물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다..... 풍부함 속에서 굶주릴 것이다.)
 (Calvin, commentary: 오늘이라는 말은, 우리의 과도한 욕망을 제어하고, 우리가 모든 순간 하나님의 친절하심에 의지하고,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분량에 만족해야 함을 가르치기 위해 더해졌다.) * 육체적 생명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죄는 빚으로 통용. 빚은 갚아야 하는 것처럼, 죄도 벌을 받게 되므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지는 것과 같은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죄를 짓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핵심적인 것은 죄. 죄를 가지고서는 하나님께 용납될 수 없다. * 영적 생명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분이신데, 용서의 조건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주는 것.
 이 부분은 중요하다고 보시고, 14,15,절에서 다시 그 이유를 설명하심.
* 죄사함= 구원의 시작(칭의)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이것을 두 가지 간구로 나눌 수 있으나 의미상 동일하므로 하나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시험(temptation)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가난한 자, 부자에게 다 찾아 온다. 문제는 그 시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지켜주지 않으시면 다 시험에 들고 만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하고, 내 힘으로 시험에 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 줄로 생각하면 넘어질까 조심하는 것이 바른 가르침이다.
 (Calvin, commentary: 악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중성적인 단어로 보았을 때 악한 것 그 자체가 되고, 남성적인 단어로 보았을 때는 악한 자가 된다. 크리소스톰은 그것을 마귀로 언급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하나 뜻의 차이가 별로 없다.) 악, 악한 자로부터 구함을 입는 것도 우리 자신으로서는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죄인이므로 시험이나 악에 약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하고, 그래서 늘 기도해야만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 시험, 악으로부터의 구원은 구원의 유지 내지 성화로 이해될 수 있다.

 

13,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 고백이고 찬양이다.
 기도를 마칠 때는 이러한 신앙의 고백과 찬양이 적절하다.

 

* 앞으로 주기도문으로 자주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주기도문계수기를 나누어 드렸는데, 주기도 일만번 하기 운동. 주기도를 한 참 한 후 특별한 기도제목이 생각나면 그것을 덧붙여 기도하면 됨. 예를들면, 주기도문으로 기도한 후, 생각나는 특별한 기도를 덧붙이면 된다.)

 

<주기도문 예화>

인간은 영적존재입니다. 영적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교제를 끊으면 반드시 영과 육이 병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영적 호흡이며, 주기도문은 가장 좋은 영적 호흡운동입니다.

1940년대에 미국의 백만장자 중에 [밀턴]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기업경영에 성공하여 큰 재산가가 되었으나 어느 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 몸의 기능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온갖 수단을 다하여 병을 고쳐 보려 애썼으나 어떤 의사도 그 명이 무슨 병인지조차 알아채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몇 달 못가 죽게 될 것이라는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백방으로 노력하던 그는 스위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구스타프 칼 융"을 찾아갔습니다.

밀턴을 진찰한 융 박사는 그가 영적 결핍 때문에 얻은 병이라고 보았습니다. 융은 그의 영적 결핍을 치유해 줄 특이한 처방을 내렸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백리 떨어진 한 수도원의 한 수도사를 찾아가 그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일렀습니다. 밀턴이 그 수도원에 일러 준 수도사를 만났을 때 수도사는 퉁명스럽게 말하기를 ?<나의 지시가 무엇이든 따르겠소?> 하고 물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처지에 있던 그였던 지라 무조건 따르겠노라고 답하였습니다. 이에 수도사는 하루 한번씩 자기에게 찾아오되 첫날에는 주기도문을 300번을 외우라고 했습니다. 다음날에는 600번, 그 다음날에는 900번, 이렇게 매일 300번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렇게하기를 20일째 되던 날 주기도문을 하루에 6000번을 외우는 중에 그에게 신령한 은혜가 임하고 육신이 병에서 놓임 받게까지 되었습니다. 마음의 문이 열리고 예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주기도문 반성문 기도>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의 벽에 써 있는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라는 기도문입니다'

"하늘에 계신"이라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출처 : 팔공산밀알교회
글쓴이 : 신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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