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III): 재물보다 사람(창 13:1-18)
1. 애굽에서 나온 아브람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했습니까?(13:1-4)
1) 전에 장막 쳤던 곳, 곧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에 가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이는 신앙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앙생활을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 이런 것이 필요하다. 문제가 있을 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자기만의 장소 또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기도처소 같은 것이 필요하다.
2. 아브람과 롯 사이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습니까?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아브람의 결단이 무엇입니까?(13:5-9)
1) 소유가 많으므로 동거할 수 없었다.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남.
재산이 많은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고기를 집에 가득 쌓아놓고 다투는 것보다 더 나으니라”(잠언 17:1)
2) 헤어지기로 결심. 땅의 선택권을 조카인 롯에게 줌. 결국 손해 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재물보다는 인간관계가 소중하다고 생각한 것임. 물질문제에 대한 일차적 승리.
3) 한편 롯은 아브람에게 있어서 아들과 같았음. 양자 삼을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본다면 롯과의 헤어짐은 하나님의 요구라고도 할 수 있다.
3. 롯은 어떤 선택을 하였습니까?(13:10-13)
1) 좋은 기름진 땅을 선택함. 아브람이 산지생활을 한데 비하여 롯은 도시생활을 하게 됨.
2) 그런데 소돔성은 악한 성이었다. 사람은 그 사는 환경이 중요하다. 롯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3) 롯의 결정적 잘못은 소돔성의 영적 분위기를 경시한 것.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를 떠나게 하신 것은 우르의 영적 분위기(우상숭배)를 떠나게 하신 것인데, 롯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듯하다.
4. 롯을 떠나보낸 아브람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그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약속을 새롭게 하십니까?(13:14-18)
1) 아브람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고개 숙인 남자). 땅의 티끌을 보고 있었다. 주저앉아 있었다. 경제적 손실로 인하여 피해의식도 좀 있었을 것이나, 그보다는 골육(조카)에게 품었던 희망 상실로 삶에 회의를 느꼈으리라 여겨짐.
여기에 대하여 하나님은 각각 처방을 내리심.
2)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주리라. 땅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심. 시각적 효과.
3)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같이 하리라. 자손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심어 주심.
4)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설득, 격려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했을 것이다. 18절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에서 짐작할 수 있다.
5. 생각할 점
1) 재물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재물은 필요하고 좋은 것이나, 자칫하면 재물 때문에 인간관계가 깨어지고 원수가 되고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 등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이익 때문에 의리를 저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2) 아브람의 관대함의 비결: 애굽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 우리가 만약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다면 세상의 일에 좀더 관대해질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만큼 너그러워진다.
3) 롯과의 헤어짐이 아브람의 일생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버릴 것을 깨끗이 버린다는 것. 롯은 아브람의 양자가 될 수 있었다. 그것은 약속의 아들을 기다리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4) 하나님께는 아브람이 롯과 분리되어야 할 필요성이 또 있었을 것. 그것은 롯이란 사람이 세상지향적이었다는 것이다. 아브람이 그와 함께 있었다면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에 있어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사람과 헤어지게 하신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잘 찾아서 감사제목으로 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