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편 3편 공부

경회성 2006. 5. 15. 09:58
 

제3편 : 역경 속에서의 하나님 신뢰

 

압살롬을 피해 도망할 때 다윗이 쓴 시. 전쟁의 와중에서 또는 전쟁 후에 회상하며 쓴 것으로 보임. 전쟁 용어들이 많이 등장함.(WBC) 고대 폴란드인들은 전쟁에 나갈 때 본 시를 노래하였다고 한다.(이상근)


시편 3-6편은 대체로 압살롬의 반란으로 말미암은 환란 중에서 부르짖는 일련의 시로 3편은 아침의 노래, 4편은 저녁의 노래, 5편은 아침의 기도, 6편은 밤중의 노래라 불린다.


1-2 여호와께 자신의 처지를 아룀

3-4 하나님의 도우심 호소

5-8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신앙고백.


1.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how many (are my foes): 많은 대적들(심지어 아들까지). 대적의 숫자의 많음으로 두려워하고,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여줌. 하나님 안 도와주시고 뭐하십니까?

        압살롬에 붙은 백성이 많았다(삼하 15:12,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13,“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많다는 말: 1절에서 두 번, 2, 6에도 나옴.

        다윗은 이상적인 왕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민족의 중흥을 이루었으나, 백성의 응답은 기대 밖이었다. 민심의 이탈과 반역이었던 것이다.(이상근) 우리가 일하는 대로 바른 평가와 바른 대접을 세상에서는 충분히 받지 못한다. 너무 기대하지 않도록.


2.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no help for you in God. 대적의 말로서 하나님은 그를(다윗) 도우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

        삼하 15:26, “주께서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주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소서” 하였다. 주께서 도우시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대적들은 생각하기를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았으므로 그를 공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하였다. (Calvin)

        다윗은 이 재난이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진 것임을 알았다. 그것도 자기의 잘못 때문에. 잘못은 무엇보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우리야를 죽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는 위기에 직면하여 절망과 고통이 컸을 것이다. 그러한 그가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이다. (Calvin)

        1~2에서 다윗은 자신의 두려움을 주님께 다 아뢰었다. 곧 대적이 강하다는 것과 혹시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냐 하는 것. 두려움의 극복은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가져 가는 것.(네 짐을 다 맡기라)


   * 셀라: 서른 아홉 편의 시편에 71회 사용됨. 하박국서에 3회. 시의 중간 또는 끝에 보이는 악부로서 뜻이 분명하지 않음. 높임 또는 쉼의 표시로 본다.


3. 주는 나의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 Lord = a shield, glory, who lifts up my head.

        앞의 상황을 역전시키는 신앙을 고백함.

        방패: 보호자. 다윗은 지금 보호자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었음.

        다윗의 영광이 어디에 있는가? 과거의 업적에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능력에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 그의 영광이다. (WBC)

        머리를 드시는 자: 높임. 왕위에 오르게 하시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심.

        다윗은 어려운 상황, 문제의 와중에서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바라 봄. 신앙은 문제에 빠지지 않고 거기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4. 여화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신앙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리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기도한다. 기도하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임에 틀림없다.

        성산: 예루살렘의 시온산. 하나님이 계시는 보좌를 상징. 하나님의 지상적 임재를 상징한다. (WBC)


5. 누워 자고 깨었다. lie down, sleep, wake:

        daily life. : 일상적인 일이 가능한 것은 주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이다. 전쟁 중임으로 누워 자고 깨는 데도 하나님의 보호가 절실히 요구됨.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시 127:2)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유는 주님. 주님께서 붙드시기 때문.

        천만인: 1절의 대적이 너무 많다는 것과 대조. 이제는 숫자가 무섭지 않다는 것.

        평안과 두려움의 극복은 하나님의 보호에서 온다. 내가 준비하는 데에 있지 않다. 만일 후자라면 내가 완벽하게 준비하였는지 불안할 것이다. 내가 부족할지라도 주님께서 나의 보호자가 되신다는 믿음이 평안을 줌.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구원하소서...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rise up o Lord! : 전쟁 개시를 의미함. 민 10:35-36,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cry aloud(3절)의 내용은 rise up and deliver, strike cheek, break teeth. 이것은 예시적(illustrating) 신앙(막 11:22-24,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져라...). (WBC)

        원수의 뺨을 치시다: 상대방에 대한 큰 모욕을 의미한다. 받은 모욕에 대한 보복. (WBC)

        악인의 이를 꺾다: 공격을 무력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아무 할말이 없게 하다. (WBC)


8. 구원은 여호와께 있다: 구원은 승리의 의미도 있다(난외주).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승리하게 하신다.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자신의 구원과 승리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이 된다는 확신을 가짐. 지도자의 확신. 이런 확신을 가지려면 자신이 의인이요 선인이라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교통이 있어야 한다. 말씀을 들으며 기도의 응답을 경험해야 한다.

 

<reflections>

 

1. 거대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conscious movement of attention from troubles to God.(WBC): 역경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문제를 보고 있으면 문제가 점점 커져서 절망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 문제가 작아지고 극복할 소망이 생긴다.

        

2. 진정한 문제는 무엇인가?

        대적이 많고 강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느냐 못받느냐 하는 것이다.